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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건강한 노후와 암 치료 정보를 전하는 블로그입니다.
의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많은 질병의 생존율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고령층에게 '시한부 선고'만큼이나 무서운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고관절 골절입니다.
미국의 여러 의학 연구에 따르면, 70대 이상 고령 환자가 고관절 골절을 당할 경우 1년 이내 사망률이 무려 20~30%에 달한다고 합니다. 특히 암 투병 중에 이러한 고관절 골절이 겹치게 되면 환자와 가족들은 거대한 위기에 직면하게 됩니다.
오늘은 고관절 골절이 왜 이토록 치명적인지, 그리고 암 투병 중 골절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해야 하는지 핵심 내용을 이 과정을 오롯이 겪었던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70대 이상 고령층 고관절 골절, 왜 1년 내 사망률이 높을까?
많은 분들이 "단순히 뼈가 부러진 것뿐인데 왜 목숨까지 위험할까?"라고 의문을 가집니다. 고령층에게 고관절 골절이 치명적인 이유는 뼈 자체가 붙지 않아서가 아니라, 골절로 인해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가 되면서 발생하는 연쇄적인 합병증 때문입니다.
아무리 돈을 많이 내는 요양병원이라도 이러한 점에 매우 소극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의료 사고와도 관계가 있는데 만약 의학적 인식을 가진 병원이라도 환자의 통증으로 거부하는 생각을 넘어서 강제적으로 운동을 시킬 간 큰 요양병원은 없습니다.
대부분의 보호자들도 환자의 호소를 먼저 생각하지 의료진의 의학적 지식을 신뢰하여 조금 고통스럽지만 반 강제적 운동을 시키는 것을 동의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① 움직임 제한이 불러오는 치명적인 합병증
고관절이 골절되면 환자는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침대에서 단 한 걸음도 떼지 못하고 누워 지내야만 합니다. 이 짧은 부동(不動)의 기간 동안 신체는 급격히 무너집니다.
고관절 골절, 쉽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모든 뼈 중에서 가장 붙지 않는 부위이고 그로 인한 통증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정도로 극심합니다. 그러므로 특히 환자의 입장에서는 움직이는 자체가 두렵고 참아내는 과정이 정말 필요한데 어르신들은 이 고통을 젊은 사람들처럼 이겨나가려는 의지를 갖기가 참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공감해야 합니다.
움직이지 않으면 혈액순환이 어렵고 신체의 모든 기관이 운동을 서서히 멈추게 됩니다. 이게 주된 원인입니다.
✅ 폐렴: 활동량이 없어 폐 기능이 떨어지고, 침전된 가래를 뱉어내지 못해 폐에 염증이 생기며 이는 고령층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이 됩니다. 만약 젊은 사람들도 몸을 움직이지 않게 되면 역시 비슷한 합병증을 유발합니다.
✅ 혈전증 및 심혈관 질환: 다리 혈액순환이 정체되면서 피떡(혈전)이 발생합니다. 이 혈전이 혈관을 타고 이동해 심장이나 뇌, 허파의 혈관을 막으면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관절 자체의 회복도 어렵게 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혈액순환에 의한 영양공급과 노폐물 제거는 필수적입니다.
✅ 욕창과 패혈증: 누워있는 동안 체중이 한곳에 집중되면서 피부가 괴사하는 욕창이 생기고, 이 상처를 통해 세균이 감염되면 전신 패혈증으로 발전합니다. 거의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에 일어나는 병증으로부터 가장 좋은 회복 방법은 어떻게 해서든 움직이는 것입니다.
② 기저 질환의 급격한 악화
노인, 즉 70대 이상 어르신들은 고혈압, 당뇨, 심장 질환 등의 기저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골절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와 통증은 면역력을 바닥나게 만들고, 기존에 잘 관리되던 만성 질환들을 걷잡을 수 없이 악화시키는 기폭제가 됩니다.
설사 기저 질환이 없는 경우에도 어르신들은 모든 기관이 이미 노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몸의 모든 기능들이 저하된 상태에서 혁신적인 의지로 극복하지 않으면 상황은 점점 악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의지를 만들어내는 것 참 어려운 일일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보호자는 의지적으로 실행해야만 합니다. 요양병원에서 재활 운동을 시키는 것 또한 믿을 수 없는 형식적인 것일 수도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③ 근감소증과 인지 기능 저하 (섬망)
고령층은 단 일주일을 누워 있어도 전체 근육의 상당 부분이 소실됩니다. 근육이 사라지면 회복 동력을 잃게 되며, 통증과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로 인해 헛소리를 하거나 환각을 보는 '섬망(급성 혼란 상태)' 증상이 나타나 생존 의지 자체가 꺾이기도 합니다.
사실 고령환자는 젊은 환자만큼 고통을 극복하고 회복해야 한다는 의지가 매우 적다고 보면 됩니다. 고관절 골절뿐만 아니라 많은 부상자들이 재활을 하려는 것은 상당한 의지와 인내와 노력을 필요로 하고 재활에 성공한 사람은 이러한 것을 잘 극복해 낸 결과물로 보면 됩니다.
특별한 의지가 없는 한 많은 고령층 환자들은 반드시 회복해야 하겠다는 의지가 부족하다고 보고 보호자의 격려와 노력이 절대 필요함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암 투병 중 고관절 골절이 겹치면 발생하는 문제점
암 환자에게 고관절 골절은 '치료의 흐름을 끊는 최악의 변수'입니다. 암세포와 싸우는 와중에 골절이 겹치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집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항암 치료만도 엄청난 고통을 이겨내야 하는 과정입니다. 거기다 물리적 고통이 동반된다면 의지가 꺾일 수밖에 없는데 고통의 연속 속에 삶에 대한 의지마저 온전치 못하다는 것을 보호자는 인식해야 합니다.
① 항암 및 방사선 치료의 중단
가장 큰 문제는 현재 진행 중인 암 치료를 일시 중단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골절 수술을 받고 상처가 아물 때까지 항암제를 쓸 수 없기 때문에, 그 사이 암세포가 다시 증식하거나 전이될 리스크가 매우 높아집니다.
보통 고관절 골절은 고관절이 부러진 경우입니다. 가장 회복이 안 되는 부위라 보통 수개월에서 1년 이상 걸릴 수도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항암 치료를 멈춘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연령이 높을수록 이 리스크는 커질 것입니다.
② 암세포의 뼈 전이와 '병적 골절'
만약 낙상이 원인이 아니라, 암세포가 고관절로 전이되어 뼈가 약해진 탓에 부러진 상황(병적 골절)이라면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일반 골절에 비해 뼈가 잘 붙지 않으며 수술의 난이도와 위험성도 몇 배로 뜁니다.
③ 면역력 저하와 패혈증 위험
항암 치료로 인해 이미 면역 수치(백혈구 등)가 최저로 떨어진 상태에서 큰 수술을 감당해야 하므로, 수술 후 감염이나 합병증 발생 확률이 일반 환자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암이 발생했다는 상황은 몸의 면역력(자연치유력)이 현저히 떨어진 상태입니다. 모든 질병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데 고관절 골절은 매우 심각한 질병 상태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호자는 질환 치료에 관한 획기적인 반전이 필요합니다. 각 질환에 대한 의사들의 의견은 많은 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이상 종합적 판단보다는 단편적인 치료법에 국한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필자의 어르신은 혈액암(림프종) 항암 치료를 6회 받고 종료 진단을 받으셨는데 원로원(실버타운)에 복귀한 다음날 소파에 걸려 넘어져 고관절 골절이 되었습니다. 급히 입원을 하여 철심으로 고정하는 수술을 받고 5일쯤 경과했을 때 갑자기 무릎이 엄청나게 붇고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셨습니다. 병원 측에서 내과와 협진을 했으나 원인을 모르겠닥고 MRI를 찍어보자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필자는 의료용 고주파기기 판매업을 하고 있었기에 순환계의 문제를 의심했으나 주치의는 원인 불명을 말했습니다.
필자는 주치의와 협의 끝에 허락을 받아 이틀을 미루고 고주파 관리를 한 후 완전 정상화 된 경우가 있었습니다. 보호자는 질병에 관하여 어느 정도 지식을 가지고 모든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주치의와 협의하는 것이 치료를 앞당기는 한 방법입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의학적 대처 전략
암 투병 중 고관절 골절이 발생했다면, 정형외과와 종양내과(암 치료팀)의 긴밀한 협진을 통해 빠르게 방향을 잡아야 합니다.
| 구분 | 핵심 대처 방향 |
| 빠른 수술 결정 | 환자의 암 기수와 체력을 고려하되, 침대에 누워 있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24~48시간 이내에 빠르게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것은 암환자뿐만 아니라 모든 고령 환자에 대한 골든 타임입니다.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
| 적극적인 통증 관리 | 필요하다면 마약성 진통제나 국소 방사선 치료를 통해 환자가 통증 없이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통증은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삶에 대한 의지를 꺾을 가능성이 큽니다. |
| 초기 재활의 시작 | 수술 직후 통증이 허락하는 한 가장 빠르게 휠체어에 앉히고 딛고 서는 연습을 시켜야 합니다. 폐렴 방지뿐만 아니라 골절의 회복을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 회복이 되면 지체없는 재활 운동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재활 운동은 곧 생명의 연장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
보호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점
환자는 "암도 힘든데 뼈까지 부러졌다"는 생각에 절망감과 깊은 우울감에 빠지기 쉽습니다. 특히 노령일수록 이런 생각이 깊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양 공급(단백질 위주)을 철저히 도와 근육 소실을 막는 한편, 다시 암 치료로 복귀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심리적인 지지를 보내는 것이 보호자의 가장 중요한 역할입니다.
대부분의 노인들은 이런 상황에서 이미 삶의 대한 의지와 자신감이 상실되어 있다는 점을 보호자는 꼭 알아야 합니다. 환자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공감해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질환의 회복은 환자의 의지와 노력이 관건입니다. 특히 물리적 부상은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보호자의 이해와 심리적 지지는 환자가 믿고 따르는 신념을 주는 데에 매우 중요합니다.
필자의 경우도 역시 물리적 거리 때문에 이에 대한 노력이 다소 부족했다는 아쉬운 점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결론: 예방이 최고의 치료입니다
고령층과 암 환자에게 고관절 골절은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건입니다. 따라서 사고가 터지기 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필자가 돌봤던 어르신도 6번의 림프종 항암치료를 마치고 주치의로부터 치료완료 통보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진단에 여러 주의사항을 말씀드렸는데도 불구하고 좋은 소식에 마음이 들뜬 나머지 복귀하셨던 실버타운에서 잠깐의 부주의로 넘어져 고관절 골절이 되셨습니다.
이렇듯 생각지 못한 사고의 발생으로 다시 병상에서 시달렸습니다. 발 빠른 수술을 진행하고 주치의와 협의하여 허락을 얻어 개인적으로 주 2회 이상 의료용 고주파치료를 병행하였고, 다시 요양병원 4개월 입원을 거치는 동안에도 주치의와 상의하여 고주파치료를 함과 동시에 어느정도 회복 후 반 강제적으로 재활 운동을 거쳐 퇴원을 하셨습니다. 그 과정은 사실 매우 험난했습니다.
다른 글에서 과정을 상세히 기술하겠지만 그때에 경험한 게 있다면 항암치료 1년과 더불어 고관절 골절에 의한 수개월의 치료는 노인들께 정말 힘든 기간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환자의 고통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손톱밑에 작은 가시가 박힌 경우에도 제삼자의 입장에서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고통에 대한 환자의 입장은 경험해보지 않는 이상 같은 수준으로 절대로 공감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보면 환자는 정말 외로운 상태입니다.
보호자가 환자의 고통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고 진정한 동반자일 수 있습니다.
어르신이나 암 환자가 머무는 공간에는 미끄럼 방지 매트를 필수로 설치하고, 변기에도 손잡이나 거치대를 설치하고 방바닥의 문턱을 제거하며, 야간 조명을 켜두어 낙상 위험을 원천 차단해야 합니다. 만약 골절이 발생했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최대한 빨리 수술하고 움직인다'는 원칙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본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실제 환자의 상태에 따른 정확한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셔야 합니다.